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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복귀전 보여준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 “상대 KO는 시간 문제, 다 붙여달라”

 


 

로드FC 마지막 라이트급 챔피언박시원(22, 다이아MMA)이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박시원은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에서 일본 단체 그라찬 챔피언하야시 요타(31, PARAESTRA MORINOMIYA)1라운드에 KO로 꺾었다.

 

이번 경기는 박시원이 14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박시원은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해 토너먼트에 출전하지 못하고 수술 후 재활에 집중했다. 오랜만의 경기라 링 러스트도 우려됐지만, 박시원은 더 강해진 모습으로 상대를 실신시켰다.

 

경기 후 박시원은 상대가 강한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이 선수를 얼마나 압도적으로 잡을 것인가. 그것에 초점을 두었다. 오늘 경기는 상대가 언제 쓰러지는지 시간문제였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 예상했는데 침착하게 보면서 생각보다 (상대 패턴이) 잘 읽히고, 상대가 내 흐름대로 이끌려 와서 잘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시원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자신이 운동을 시작한 뒤 정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어머니가 현장에서 경기를 보셨기 때문. 그렇기에 승리가 더욱 값졌다.

 

박시원은 아마추어 9전이고, 프로 8전을 치르는 동안 처음으로 엄마가 오셨다. 입장할 때도 (엄마가) 보이고, 경기 끝나고도 보이더라. 엄마나 얼마나 마음 졸이며 보셨겠나. 엄마가 처음으로 왔는데 완벽하게 이겨서 그게 울컥했다.”엄마가 잘 낳아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거다. 엄마 사랑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확정된 뒤부터 박시원은 상대가 강하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2라운드 안에 피니쉬를 자신했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었다. 또한 패배하면 토너먼트 시드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할 정도였다.

 

박시원은 링 러스트가 없을 거란 걸 알았는데, 혹시나 링러스트가 있을까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실력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았다. 내가 강해졌다는 걸 우리 팀원들도 알고 있다. 그래서 어차피 이길 거니까 시드를 거는 건 아무 의미 없었다. 올해 하반기 토너먼트에서 어떻게 보여줄지 그게 관건이다. 데바나 슈타로? 작년 우승자? 다 붙여줘도 된다. (쓰러진 선수와) 똑같이 만들어주겠다.”며 웃었다.

 

이제 박시원의 2024년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고, 하반기에 시작될 토너먼트 출전만 기다리고 있다.

 

박시원은 엄청나게 긴 1년 반이었다. 올해 토너먼트 우승하고, 그다음 경기 생각하겠다. 우선 올해 토너먼트에 목숨 걸고 우승하겠다. 달라진 박시원 2.0을 보여주겠다.”며 토너먼트 우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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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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